"돈벌이에만 혈안"…'英판 트럼프' 패라지, 금괴광고로 6억 벌어
영국개혁당 대표, 3개월간 월 4시간 일한 대가
뉴스진행·생일축하 메시지 촬영으로도 거금 벌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영국의 우익 정당인 영국개혁당 대표 나이절 패라지가 금괴 광고로 27만 파운드(약 5억 6000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가 의원으로 등록한 수입 중 가장 큰 규모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패라지 대표는 의원 이해관계 등록부에 금 투자업체 '다이렉트 불리언'으로부터 3개월간 월 4시간가량 활동한 대가로 해당 금액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패라지 측 대변인은 "이미 공개된 바와 같이 그는 다이렉트 불리언의 브랜드 홍보대사"라고 밝혔다.
패라지는 앞서 2025년 2월 9만 1200파운드, 같은 해 11월 13만 5000파운드 등 해당 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수입을 신고한 바 있다. 최근에는 GB뉴스 진행자로서 약 1만 8400파운드를 벌어들인 것으로 기록됐다.
그는 유명 인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팬에게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카메오에서 메시지를 촬영해 8만 파운드 이상을 벌었다고도 신고했다. 하지만 올해 3월에 보안상의 이유로 해당 서비스는 중단했다.
앞서 그는 암호화폐 투자자 크리스토퍼 하본으로부터 받은 500만 파운드를 신고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현재 의회 윤리위원회가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패라지는 의원 당선 전 받은 개인 증여로, 정치 후원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국 국회의원들은 의정 활동 외에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지만, 연간 300파운드를 초과하는 수입은 신고해야 한다. 또한 유료 의회 자문 활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집권 노동당 대표 안나 털리는 "패라지는 본업은 제쳐두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듯하다"고 꼬집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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