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14세, 교황청 장관에 이탈리아 수녀 임명…유리천장 또 깼다

9월 1일자로 임명

인간발전부(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장관에 임명된 이탈리아 출신의 알레산드라 스메릴리 수녀. 2025.09.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이탈리아 출신 알레산드라 스메릴리 수녀를 인간발전부(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장관에 임명했다.

30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오는 9월 1일자로 스메릴리 수녀를 인간발전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인간발전부는 정의·평화, 보건 의료, 이주, 자선, 인간 존엄성 증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위 중이던 지난 2017년 1월 설립됐다.

스메릴리 수녀는 돈 보스코 살레시오 수녀회 소속으로, 지난 2021년부터 인간발전부의 사무총장을 지내 왔다.

아울러 파비오 바지오 추기경은 부장관으로 임명돼 스메릴리 수녀와 함께 인간발전부를 이끌게 됐다.

앞서 지난해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출신인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를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수도회부) 장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여성이 교황청의 장관급 직위에 임명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은 레오 14 교황은 이달 초 멕시코 출신인 마리아 몬세라트 알바라도 미국 가톨릭 방송 EWTN 뉴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장관급인 홍보 부서 수장으로 임명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