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법원,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범에 무기징역 선고
사우디 출신 피고인, 2024년 12월 차량 돌진 테러 일으켜 6명 사망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독일 법원이 2024년 12월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 돌진 테러 사건을 일으켜 6명을 살해한 피고인에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그데부르크 법원은 26일(현지시간) 살인 6건과 살인 미수 338건의 혐의로 기소된 탈레브 알-압둘모센(51)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그의 혐의가 "특히 중대하다"고 판단해 향후 가석방으로 풀려나기 훨씬 더 어려워졌다.
검찰은 압둘모센의 범행이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다"며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압둘모센이 재판에서 "어떠한 반성, 후회, 성찰도 보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정신과 전문의는 압둘모센에 자기애성 인격 장애가 있다면서도 그가 완전한 형사 책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압둘모센은 자신이 마켓으로 돌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사람을 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옌스 베르그홀츠(59)는 피해자들에게 있어 이번 유죄 판결이 "앞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4년 12월 20일 압둘모센은 BMW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고 크리스마스 마켓 인파를 들이받아 6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압둘모센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정신과 의사로, 2006년 독일에 입국했다.
그는 독일 생활 초반에는 독일에 고마운 마음을 갖기도 했으나 점차 독일의 이민 정책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모센은 소셜미디어에 반이슬람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독일이 난민 수용으로 국가의 이슬람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검찰은 그가 쾰른의 한 난민 단체와 갈등을 겪다가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범행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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