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업체들에 '패트리엇' 우크라 생산 요청 계획"
젤렌스키 "G7 회원국, 우크라 지원에 한 목소리"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무기 생산 업체들에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방공미사일 면허 생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6~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미국 측이 처음으로 면허 생산 문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패트리엇 체계용 미사일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며 "이를 위해선 미국의 면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방공체계 '패트리엇'을 키이우에서 생산할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고, 자국 업체들에 우크라이나 현지 면허 생산을 요청할 계획이란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대해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첫 회의였다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이번 에비앙 회의 뒤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수 생산 확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면허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의 방공체계, 특히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악화하고 있다며 미국 측의 시급한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그는 해당 서한에서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우린 우호국들에 의존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는 거의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주로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도시들의 에너지 및 군수 시설 등을 공습하고 있지만, 역시 드론과 탄도·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러시아의 파상 공격에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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