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4자 회담 개시…밴스 "트럼프, 전면적 휴전 전념"(종합)
중재국 카타르·파키스탄 참여…레바논·동결 자산 논의
밴스 "레바논 휴전 유지 보장 진전 있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과 미국, 중재국 카타르·파키스탄 대표단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후속 협상을 위한 4자 회담에 들어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전면적 휴전을 이루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는 이날 오후 4개국 대표단이 스위스 슈탄스스타트의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회담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장에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여러 사안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며 "문제는 우리가 중동 관계를 영구적으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지역 불안정의 동인"이라 부르며 책임을 돌리면서도 지난 몇 시간 동안 "대단한 진전이 있었다. 모두 협력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할 수 있는 미래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단에 이란 국민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장을 열라"고 요청했으며, 중동 지역의 전면적인 휴전을 이루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며칠간 레바논에서의 휴전 유지를 보장하는 데 큰 진전이 있었다"며 "이런 종류의 휴전은 항상 다소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협상이 모든 이견을 해결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가 한 팀으로서 함께 자리에 앉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이날 오후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회담할 예정이며, 중재국 파키스탄과 카타르도 함께 참여한다고 확인했다.
이란 측 대표단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알리 바게리 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국제담당 부비서관, 압돌나세르 헤마티 중앙은행 총재, 하미드 보르드 석유부 차관 겸 국영석유회사(NIOC) 등이 포함됐다.
미국 측에서는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등 협상 대표들이 먼저 기술적 조율을 조율했으며, JD 밴스 부통령도 합류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의 모든 조항을 다룰 최종 합의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전문 기술·전문가 그룹이 구성됐다"며 "MOU 이행 감독, 진전 상황 모니터링, 최종 합의 타결을 위해 노력할 후속 그룹도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합의에 도달한다는 목표하에, 모든 당사자가 신의성실에 따라 협상 과정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협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파키스탄 및 모든 관계 당사자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방송(IRIB)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는 레바논에서의 포괄적 휴전, 이란 동결 자산 문제 등이 다뤄진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회담에 앞서 X(구 트위터)에 "MOU 1조(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결)의 실행 없이 최종 합의 협상 단계로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유럽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이번 협상에서 가장 집중할 두 가지 사안"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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