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대규모 공격 임박…공습경보 각별히 주의하라" 경고
자포리자서 5명 사망, 유네스코 세계유산 페제르스크 라브라 수도원도 화재 피해
젤렌스키 "러 석유 부문 중·장거리 타격 지속…시베리아·모스크바 정유소 타격"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간 영상 연설을 통해 "오늘 밤, 앞으로 몇 시간 동안 공습경보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 부디 스스로를 잘 돌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공격을 퍼부어 왔다.
지난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명이 숨졌고, 키이우에 위치한 동방 정교회의 성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페제르스크 라브라(동굴수도원)이 화재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전날(20일)에는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에서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과 기반시설들이 파손됐다.
북동부 러시아 국경 인근 수미에서는 폭탄 공격으로 1명이, 남부 헤르손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1명이 각각 숨졌다. 중부 도시 폴타바에서는 어린이 3명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석유 부문에 초점을 맞춘 중·장거리 타격 작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서시베리아 튜멘 지역의 정유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번 주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의 정유시설도 두 차례 타격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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