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과 대화할 준비 됐다…대화 방식은 바꿔야"
"훈계나 최후통첩하면 성과 못 낼 것"…EU 상임의장, 러시아와 접촉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과의 대화에 열려있지만 최후통첩하는 대화 방식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결해야 할 복잡한 현안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유럽과 접촉이 필요하다면서도 유럽이 러시아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유럽인들은 매우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와의 협상이 러시아의 약세를 전제로 한 힘의 우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가장 큰 실수다. 그런 식의 대화는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유럽의 무능 때문인지, 잘못된 정보 때문인지, 아니면 어리석기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사실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방이 훈계하거나 특히 최후통첩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면 러시아도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의 발언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러시아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후 나왔다.
한 EU 관계자는 지난 17일 코스타 의장이 최근 몇 주 동안 소통 채널을 열기 위해 크렘린궁과 외교 채널을 통한 짧은 접촉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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