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동물원서 3세 남아 악어 우리 추락 중상…30대男 살인미수 체포

용의자와 면식 없는 사이…악어 전시관 잠정 폐쇄

튀니지 남부 제르바섬의 제르바 익스플로어 파크 악어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05.16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소연 수습기자 이정환 기자 =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3세 남자아이가 악어 우리에 떨어져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일부 언론은 남성이 아이를 우리에 던졌다고 보도했다.

AFP통신,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노퍽 출신의 3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24분쯤 케임브리지셔주 헌팅던 인근의 존슨스 오브 올드 허스트 동물원에서 아이가 악어 우리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아이는 동물원 주인의 아내인 트레이시 존슨이 우리 안으로 뛰어들어 구조했으며, 오후 1시 42분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아이는 "위독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영국 텔레그래프는 아이가 남성에 의해 "악어 우리에 던져졌다"고 보도했다.

아이는 중상을 입었지만 부상이 우리 안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인지, 악어 공격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케임브리지셔 경찰 베리티 매캔 경감은 성명에서 "사건 발생 당시 동물원에 있었던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체포된 남성과 아이가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력범죄수사팀이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동물원 측은 "소년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악어가 있는 열대관은 폐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동물원 내 악어들은 약 1.2m 높이의 울타리가 설치된 관람 통로 아래 약 4.5m 지점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인근 주민인 마이크 아니첼리(52)는 "구조상 어린아이가 스스로 넘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hu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