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식 없지만 美·이란 만난다…스위스 "19일 MOU 이행 초기협상"

스위스 외무부 "뷔르겐슈토크서 진행…파키스탄·카타르도 참석"
美 밴스 부통령-이란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 참석 전망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자료사진> 2022.09.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합의 이행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스위스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외무부는 18일 성명에서 "현재로선 미국과 이란, 중재국인 파키스탄·카타르 및 기타 관련국이 19일 뷔르겐슈토크에서 합의 이행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뷔르겐슈토크는 스위스 중부 루체른 인근의 산악 휴양지로서 작년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린 곳이다.

다만 스위스 외무부는 "이번 회동 일정과 세부 내용에 대해선 현재 추가로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

당초 스위스에선 미·이란 간 종전 관련 MOU의 대면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7일 MOU에 각자 서명을 마치면서 별도 서명식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MOU 문서에 공식 서명했다"며 "이에 따라 스위스에선 별도의 서명식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선 MOU 대면 서명식이나 이란과의 후속 협상 개시 등에 관한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JD 밴스 미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끄는 양측 대표단 간 회동은 19일 스위스에서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이란 간 MOU 서명 및 발효와 별개로 양측 대표단은 스위스를 찾아 후속 협상 개시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얘기다.

미·이란 대표단의 스위스 회동이 진행될 경우 양측은 MOU 이행 절차와 함께 향후 60일간 진행될 최종 합의 협상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합의한 MOU엔 군사작전 중단,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를 최종 합의에서 다룬다는 내용이 담겼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