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리투아니아·프랑스, 러 인근서 연합훈련…"K-2 전차 출격"

"1만명 참가해 군사요충지 '수바우키 회랑' 방어 중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증강대응군(Enhanced Forward Presence) 부대들이 2022년 11월 16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아다지에서 '2022 아이언 스피어'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2. 11. 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폴란드·리투아니아·프랑스 등 3국 군이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전술 연합훈련 '지엘니 직'(Dzielny Dzik·용감한 멧돼지)을 실시하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州) 국경에서 약 70km 떨어진 폴란드 북동부 '오지시'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훈련에는 폴란드군 제16 기계화사단 병력과 리투아이나, 프랑스 육군 병력 등 총 1만 명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한국산 K2 전차와 폴란드산 보르숙(Borsuk) 보병전투차량 등 군사장비 약 600대도 투입된다.

주요 훈련 시나리오는 '수바우키 회랑 방어'를 상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바우키 회랑은 서쪽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와 동쪽의 벨라루스 사이에 낀 폴란드-리투아니아 접경 지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함께 속해 있는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트3국과 폴란드를 육로로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로, 만약 러시아와 그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이 회랑을 차단하면 발트3국은 폴란드 등 다른 나토 회원국과 육로 연결이 끊기게 된다.

이같은 군사적 중요성 때문에 발트3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들은 수바우키 회랑 방어를 위한 연합훈련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5년째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나토 진영 간에도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상황에서 실시된다.

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발트3국이나 폴란드 등 인접 나토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붉은선이 '수바우키 회랑' 표시 ⓒ 뉴스1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