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프랑스와 혁신 방산기술 협력 협정…국방력 강화 가속

방공·장거리 타격 역량 높이려 佛·獨·英 등과 연이어 협정 체결

우크라이나산 플라밍고 미사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프랑스 국방혁신청(AID)과 우크라이나 방위혁신센터 '브레이브 원'(Brave1)이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Brave1'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여 후인 2023년 4월 출범한 우크라이나 정부 플랫폼으로, 디지털전환부·전략산업부·국방부·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국가안보국방회의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정부와 군, 방산업체를 연결해 우크라이나가 드론·대(對)드론 체계·레이저·유도탄·유도탄약 등 분야에서 전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AID와 Brave1 간 협정 서명식은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지상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2026'(Eurosatory-2026) 행사장에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협력 협정은 우크라이나군과 프랑스군의 이익에 부합하는 공동 혁신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랑스 측은 이번 협정에 따라 개발될 구체적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군사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의 전쟁을 힘겹게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해 서방과의 군사기술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영국·독일과 함께 미국산 방공체계 '패트리엇'(Patriot)의 유럽판 대체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러시아 경제 전문지 '코메르산트'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습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체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이 체계에서 발사되는 PAC-3 요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생산 확대에 나섰지만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미국의 이란전으로 중동 수요까지 겹치면서 부족 현상이 심해졌다.

또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우크라이나 아머'(Ukrainian Armor)는 유럽의 대표적인 미사일·방공무기 제조업체 '엠비디에이'(MBDA)와 장거리 타격 및 드론 대응 체계 개발을 목표로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MBDA는 독일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루스', 영국·프랑스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스칼프'와 같은 복합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유럽의 다국적 방산업체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