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발트국들과 反러 공조 강화…"방위협력·드론협정 체결"
젤렌스키, 북유럽·발트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군사지원 확보 총력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북유럽·발트 8개국(NB8) 정상회의 기간인 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와 방위 협력 공동선언을, 라트비아와는 드론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발트 국가들과의 안보·국방 협력을 강화했다고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NB8은 덴마크·핀란드·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5개국과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이나 등 발트3국 간 지역협의체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 안드리스 쿨베르그스 라트비아 총리와 각각 회담한 뒤 이 같은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에스토니아와의 공동선언은 방위산업 발전, 방공, 군사 경험 교류 등을 포함한 협력을 공식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라트비아와의 협정은 드론 생산 협력 및 관련 기술 공유, 방위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취임한) 신임 라트비아 총리 쿨베르그스와의 첫 회담에서 양국에 중요한 성과가 있었다"며 "'드론 딜'이 체결됐으며 이는 공동 방위와 공동 생산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쿨베르그스 총리는 이 협정을 통해 라트비아와 우크라이나가 드론 기술과 군사훈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공유하고,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에스토니아의 방위 협력 공동선언과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선언이 여러 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도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을 심화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며, 유럽의 안보를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스토니아와 다른 북유럽·발트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며, 이들 국가가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를 "매우 원칙 있고, 의미 있게, 우호적으로" 지지해온 파트너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에스토니아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6~7월 잇따라 열리는 유럽연합(EU)·주요7개국(G7)·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 행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4년 이상 계속되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차질 없이 끌어갈 추가 군사지원 확보와 동맹국들과의 공조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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