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 10월 '이건희컬렉션' 전시…42년만에 한국 특별전
"2000년 넘는 창의성의 역사"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오는 10월 영국 런던에서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한 기증 예술품 '이건희 컬렉션'의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영국의 대표적인 국립 박물관인 영국박물관은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00년이 넘는 창의성의 역사"를 담은 특별전 '한국'(Korea)를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영국박물관 자체 소장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품작이 이 전 회장 일가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영국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삼국시대 금동 장신구부터 고려 시대 불상과 청자, 조선의 일월오봉도, 인왕제색도 등 시기별 대표 한국 예술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중섭, 백남준, 서도호 등 20세기 이후 현대 미술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시카고박물관에 열리는 이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이다. 영국박물관에서 1984년 '한국미술 5000년전' 이후 4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미술 특별전이다.
영국박물관은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세계를 강타했으나, 이는 2000년 이상 이어진 한국의 창의성이 가장 최근에 발현된 형태일 뿐"이라며 "한국 예술은 반도 외부의 사상을 흡수하고 변형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창의성과 기술 혁신을 통해 번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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