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체르노빌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공격…비열한 공격"

"방사능 유출은 없는 듯…부상자 보고 안돼"
IAEA "조만간 피해 상황 점검할 것"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주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표적으로 러시아가 드론 공격을 하면서 방호덮개가 손상됐다. 2025.2.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인근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을 공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극도로 중요한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극도로 비열한 러시아의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가 샤헤드 공격 드론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에도 체르노빌 원자로의 방호벽이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 공격으로 손상을 받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자연 방사능 수치를 초과하는 수치는 측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러시아의 대담함은 분명히 더 커졌으며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한계를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의 공격 당시 사용후핵연료는 보관되어 있지 않았다며 공격 후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압됐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관련 설명을 받았다며 이번 공격으로 대량의 핵물질이 저장된 장소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연료 수용 건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팀이 조만간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