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제특사 "미국과 베링해협 해저터널 협정 체결할 것"
드미트리예프 "5일에 서명 이뤄진다…반드시 건설"
완공 땐 러시아와 북미 철도·도로망 하나로 연결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경제특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베링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저터널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는 이날 러시아 TV 채널 즈베즈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5일에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 터널은 반드시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링해협 해저터널은 러시아 동단 추코트카 반도와 미국 알래스카주 수어드 반도가 마주 보는 약 80~100㎞ 해역을 지하로 연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완공될 경우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망과 북미 대륙의 철도·도로망이 하나로 연결된다. 아시아에서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육로로 이동할 수 있는 지구촌 일일생활권 기반이 구축되는 셈이다.
양국이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물류 혁신과 경제적 실리를 위해 대규모 초국경 인프라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이 프로젝트는 천문학적인 건설 비용과 거친 극지방의 기후 환경,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갈등으로 수십 년간 구상 단계에만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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