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5월에도 러 점령지 순탈환…두 달 연속 전선 밀어내
AFP "282㎢ 순회복…전체 러 점령지의 0.4% 탈환"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크라이나가 지난달까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보다 더 많은 지역을 되찾아 두 달 연속 점령지를 순회복했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이 5월 한 달 동안 282㎢를 순회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영토의 순회복을 기록한 것은 4월에 이어 두 달째다. 러시아군은 4월에도 약 120㎢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 이는 러시아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점령한 지역보다 더 많은 지역을 내준 달이었다.
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은 주로 러시아가 병합을 주장하는 동부 도네츠크주와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이뤄졌다.
ISW는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작년 말 이후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전선 및 중거리 드론 타격이 러시아 병력 이동과 보급, 전선 유지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게 ISW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가 4~5월 순탈환한 지역은 총 403㎢다. 그러나 이는 러시아가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0.4%에 불과하다.
ISW는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대부분 지역에도 러시아 병력이 여전히 침투해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전선 일부에 소규모 병력을 보내 은신하도록 한 뒤 추후 대규모 병력 진격의 발판으로 삼는 전술을 쓰고 있다.
AFP는 이번 분석에서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 ISW가 확인하지 않은 진격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19%를 조금 넘는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여기엔 2022년 2월 전면 침공 전부터 러시아 또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통제하던 크림반도와 돈바스 일부 지역 약 7%도 포함된다.
러시아의 주요 진격은 전쟁 초기 수 주 동안 집중됐다.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수십만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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