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軍 의료진 간에도 협력 진전…러 "北은 중요한 파트너"
양국 군사협력, 북한군 파병 이어 의료 분야로도 확대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북한 군 의료진 간에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드미트리 나자로프 러시아 부르덴코 중앙군사임상병원 분원 부원장 겸 군의관이 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나자로프 부원장은 "여러분도 모두 알다시피 북한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줬다. 그들은 우리가 협력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이집트, 파키스탄 등의 관계자들과도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 군 의료진 간에 진행된 의료 협력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2024년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지역 탈환 작전 당시 현지에 파병된 북한군이 대규모 희생을 치르며 크게 기여한 사실을 고려할 때, 양측 군 의료진 간 협력도 이 작전을 계기로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나자로프 부원장은 러시아 군 의료진이 비우호적인 서방 동료들의 성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비우호국들과는 협력하지 않지만 해외 (서방) 동료들이 발표하는 연구와 자료도 꾸준히 살펴보며 그들의 치료법과 의료기술을 파악하고, 그중 가장 우수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북 양국은 2023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정상회담 이후 협력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고 있다.
특히 2024년 푸틴 방북 당시 양국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 분야를 경제·외교·군사·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 재탈환을 위한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자국군을 파병해 지난해 4월 쿠르스크 영토를 수복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날 나자로프 부원장의 발언은 최근 몇년간의 러·북 군사협력이 의료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