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김정은, 독재자 아닌 젊고 유망한 지도자" 두둔
러 연해주 주지사에 '교역 중개' 요청…평양에 대사관 개설 계획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절대 독재자가 아니며 젊고 유망한 지도자라고 1일(현지시간) 두둔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자국 수도 민스크에서 북한과 접경한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올레크 코제먀코 주지사와 면담하면서 "(지난 3월 방북 때) 김 총비서에게서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똑똑한 사람이고, 젊고 장래가 유망하며 협력 의지도 강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독재자가 전혀 아니다"라고 평했다.
또 지난 3월 방북을 통해 자신과 김 총비서 사이에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제먀코 주지사에게 "우리는 연해주가 북한과의 교역에서 중개 역할을 해주길 몹시 기대한다"면서 "당신과 김정은의 관계 같은 것은 다른 누구에게도 없다. 김 총비서가 내게 당신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고 이 구상(연해주의 중개 역할)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3월 25~26일 벨라루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
그는 김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으며, 외교·농업·교육·보건 및 의료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 4월 중순 대외경제성 지경수 부상을 신임 대사로 벨라루스에 파견했다.
벨라루스 역시 루카셴코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8월 1일까지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이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은 '국가연합'(Union State) 창설을 추진할 정도로 긴밀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와 북한은 2024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경제·군사·외교·문화 등에 걸친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런 만큼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 및 김 총비서와의 회담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러·북·벨라루스 3각 협력 축의 구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행사로 해석됐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