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리번·설리번 가문 1848명 한 자리…'同姓' 모임 기네스 기록
아일랜드 남서부에서 흔한 성…"2007년 기네스 세계 기록 깨"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전 세계에서 오설리번(O'Sullivan)과 설리번(Sullivan)이라는 성을 가진 1800여명이 3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코크 카운티의 캐슬타운베어에 모였다. 같은 성(姓)을 가진 사람의 모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AFP통신에 따르면 기네스 세계 기록 측은 이날 캐슬타운베어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1848명으로 구성된 오설리번 가문이 기네스 세계 기록의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됐다"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록 경신으로 2007년 아일랜드 북서부 도네갈 카운티에서 1488명이 모인 세운 갤러거(Gallagher) 가문의 기록이 깨졌다고 AFP는 전했다.
오설리번과 설리번이라는 성은 역사적으로 같은 뿌리로 분류되며 아일랜드 코크 카운티와 아일랜드 남서부에서 흔하다.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아일랜드계 미국인도 여권으로 신분을 증명하며 이날 행사에 참여해 인원을 늘렸다. 행사 주최 측은 참가자를 회전식 출입구로 통과시켜 예비 집계했고, 이후 일일이 돌아다니며 최종 집계를 했다.
은퇴한 IT 회사 임원인 케빈 설리번은 행사에서 "제가 사는 보스턴에도 설리번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리 설리번은 기록 경신 시도에 참여하기 위해 "약 4800km가 넘는 거리를 여행했다"고 했다.
가장 먼 곳에서 온 참가자 중 한 명인 미셸 산체스 오설리번은 "제가 알기론 멕시코에 사는 오설리번 가족은 저희밖에 없다"며 "여기 와서 제 아일랜드 혈통을 알아보고 다른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2023년 보스턴에서 가문의 수장 직위를 상징하는 목걸이를 받은 켈리 설리번은 "설리번과 오설리번 가문의 일원으로 자랄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하나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