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크라에 '그리펜' 전투기 16대 공여…최신형 20대 판매 추진(종합)
현용 '그리펜 C/D'는 2027년 초, 'E/F'는 2030년부터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웨덴 정부가 자국 공군이 운용 중인 '그리펜' 전투기 16대를 공여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더해 그리펜 전투기 최신형 기종을 최대 20대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웁살라 인근 공군기지에서 공동 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신형 '그리펜 E' 전투기 구매를 위해 유럽연합(EU) 차관 중 25억 유로(약 4조 3700억 원)를 배정할 계획이다. 스웨덴 측은 "합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2030년부터 전투기 인도를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공여 대상인 현용 그리펜 C/D 16대는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예정이라며 "스웨덴에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도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10월 스웨덴과 '그리펜 E' 전투기 구매 관련 의향서를 체결했다. 당시 협력 규모는 최대 100~150대 수준으로 거론됐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장기적으로 그리펜 전투기 150대 전체를 확보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린 이 모든 전투기에 대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앞서 2024년도 우크라이나에 그리펜 전투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선 도입해야 한다'는 파트너국들의 요청에 따라 관련 계획을 보류했다.
그리펜은 스웨덴 사브가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에 대응하고 공군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서방제 전투기 확보를 추진해 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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