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중 주권수호·국가통합 상호지원"…방중 전 협력 강조(종합)

19~20일 방중…"양국 전략 협력, 국제사회 안정화에도 기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25년 8월 31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톈진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8.3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을 앞두고 러·중 양국이 주권 수호와 국가 통합 문제에서 상대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국 협력이 국제사회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연설에서 러·중 관계가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러한 관계의 특별한 성격은 상호이해와 신뢰 분위기에서, 그리고 주권 보호와 국가 통합을 포함한 양국의 핵심적 이해와 관련된 문제들에서 서로를 지원하려는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전쟁 등 서방과의 대결과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운 대만 통합 시도를 '주권'과 '국가 통합'으로 간주하고, 양국이 서로를 지원하는 것이 양국 관계를 공고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러·중은 정치로부터 국방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장기적 협력에 대한 시 주석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선린·우호 접촉은 가장 대담한 미래 계획을 세우고 실현하는 것을 돕는다"며 "이미 오래전에 2000억 달러를 넘어선 양국 교역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상호 결제는 루블과 위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역사와 문화·예술·과학 분야에서의 성과를 매우 존중하며, 양국 국민이 더 밀접해지기를 바란다"며 사업·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바탕해 비자면제 협정을 맺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러·중 협력이 국제사회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긴밀한 러·중 전략 협력은 국제 무대에서 중요한 안정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누군가에 대항해 협력하는 것이 아니며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러한 논리에 따라 양국은 상호조율을 통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전면적 수호를 옹호하며, 유엔과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등과 다른 다자기구들에서의 적극적인 협력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양국의 역동적 발전, 국제 안보 및 안정 유지 등을 위한 협력과 선린 관계 심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9~20일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cj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