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푸틴, 시 주석과 20일 회담…다양한 양자 협력 집중 논의"
"산업·통상·교통·에너지 등 약 40건 문서 서명 예정"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다양한 양자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19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의 영접을 받은 뒤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 국빈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튿날인 20일 오전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시 주석이 개최하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정상이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강화, 선린우호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할 것"이라며 "특히 '시베리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와 관련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북극해 연안의 야말반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 서부 신장웨이우얼 지역으로 향하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을 중국 측과 협의해 왔다.
양측은 지난해 9월 가스관 건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이행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이 연간 500억㎥ 용량을 전량 구매해 주길 원하고 있지만, 중국이 러시아에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합의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미 시베리아 '차얀다 가스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길이 2000㎞ 이상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건설해 2019년 12월부터 천연가스를 공급해 오고 있다.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은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것으로, 독일 등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건설됐던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대체용으로 검토돼 왔다.
러시아 북서부 지역에서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2021년 9월 완공됐으나,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제재의 하나로 가동 승인을 거부하면서 폐기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과는 별도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통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소개했다.
중러 정상은 회담에 이어 산업·통상·교통·건설·교육·영화·원자력에너지·언론 등의 분야에 걸친 협력 심화를 위한 약 40건의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이자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에 맞춰 이루어진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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