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우크라서 종전협상 재개 의사 전달받은 바 없어"
크렘린 "돈바스서 우크라군 철수해야 종전 가능"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의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로부터 새로운 종전 협상에 응할 준비가 됐다는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갈루진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전망과 관련, 자국 언론에 "키이우(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사태(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의 실질적 진전에 응할 준비가 됐다는 어떠한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종전 협상 재개와 관련한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이 중재해 온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은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사태로 아예 중단된 상태다.
미·러·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은 지난 2월 말까지 세 차례 열렸으나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영토 할양 문제 등에 가로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러시아는 자국군이 90% 정도를 점령한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히 물러날 것을 종전 협상의 주요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 재개 논의는 최근 미국이 이란과의 평화협상에 집중하면서 계속 지연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전 종전과 평화 협상이 돈바스 지역으로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히 철수할 때만 가능하다는 기존 러시아 측 요구를 되풀이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전쟁 종결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어떤 행보를 취해야 하는가'란 질문을 받고 "종전이 이루어지고, 평화협상으로 가는 통로가 열리려면 젤렌스키(대통령)는 우크라이나군에 돈바스에서 전투를 멈춘 뒤 퇴각하고, 러시아 점령지를 벗어나라는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럴 때만 종전이 이루어지고 당사자들이 차분하게 협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협상은 아주 어려울 것이고, 많은 중요한 세부사항들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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