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트럼프와 전화 통화…이란, 호르무즈 개방하고 핵무기 보유 안돼"

"미국과 독일은 나토 내 강력한 파트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지난 3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6.05.0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중국에서 돌아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이란이 이제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어야 하고,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적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입장을 조율했다"며 "미국과 독일은 나토 내 강력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의 이날 발언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뒤로하고 미국의 이란 전쟁 목표에 동의했음을 시사한다고 AFP 통신은 평가했다.

앞서 메르츠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해 "이란이 미국을 굴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5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독일은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려는 이들의 노력을 방해하는 데는 시간을 덜 써야 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이민과 에너지 문제 등 망가진 자국을 바로잡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전 세계가 더 안전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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