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행 드론 32대 격추"…전승절 앞 푸틴 경호 강화(종합)
일부 공항에 비행 제한 조치…"8일부터 이틀간 휴전"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가 전승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우크라이나군 드론(무인기) 수십 대를 격추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측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련 행사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7일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향하던 드론 32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스크바에선 오는 9일 제2차 세계대전 대독 승전 기념 전승절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방공망이 수도를 겨냥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며 "격추된 드론 잔해가 떨어진 현장에서 긴급 구조대가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항공청 로사비아치야은 이날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과 도모데도보 공항 일대엔 일시적 비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6일 오후 6시(한국시간 7일 오전 3시)부터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7일 오후 1시)까지 자국을 향해 날아오던 우크라이나 드론 347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측은 2차 대전 전승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5월 9일 휴전'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5월 6일부터 무기한 휴전'을 역제안했지만, 그 뒤에도 전선에선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전승절 행사 기간 공격에 나설 경우 키이우 중심부를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자국의 휴전 제안에도 러시아 측의 공격이 계속되자 "러시아가 휴전 요구를 무시했다"며 전승절 행사 기간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런 가운데 크렘린궁은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8일 오전 6시)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전승절 행사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푸틴 대통령을 위한 추가 보안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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