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1500㎞ 떨어진 러시아 페름 정유시설 타격

러시아 최대급 시설…전쟁 재원 증가 막기 위해 공격

우크라이나의 P1-Sun 요격 드론. 2026.03.19.<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 특수 정보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30일(현지시간) 자국 드론이 러시아 페름시에 위치한 루코일 소유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약 1500㎞ 떨어진 곳으로, 이틀 연속 러시아 석유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정유시설은 연간 약 1300만 톤 규모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러시아 최대급 시설 중 하나다. 이번 공격으로 원유 1차 처리 핵심 설비가 가동 중단됐으며, 인근 송유 펌프장도 다시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재원을 줄이기 위해 최근 러시아 내 석유 산업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대러 제재가 완화됨에 따라 러시아의 석유 수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전쟁 초기에는 630㎞ 떨어진 군사 목표를 타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거리가 크게 확대되어 러시아 후방 깊숙한 산업·에너지 시설도 공격할 수 있게 됐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