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흉기 난동에 유대인 2명 부상…경찰 "테러 사건"
경찰 "용의자 심각한 폭력 전과"…유럽 곳곳서 유대인 겨냥 연쇄 공격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영국 런던에서 29일(현지시간) 흉기 난동이 벌어져 유대인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공식적으로 테러 행위로 선포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45세 남성이 런던 북부 유대인 밀집 거주지역인 골더스에서 흉기를 휘둘러 유대인 2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유대인 자율방범대인 쇼므림은 한 남성이 칼을 들고 골더스 그린 로드를 뛰어다니며 "유대인 시민들을 찌르려 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은 한 사건은 골더스 그린 로드의 상점들 앞에서 벌어졌고, 또 다른 사건은 유대교 회당 앞의 한적한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BBC에 전했다.
런던 경찰청은 흉기에 찔린 7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청은 용의자가 경찰관들을 흉기로 찌르려 시도하기도 했으나, 다친 경찰관은 없다고 덧붙였다.
마크 로울리 런던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성이 심각한 폭력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를 갖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런던 거리에서 대낮에 유대인을 대상으로 또다시 폭력적인 공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영국 정부는 다음 반유대주의 공격이 발생하기 전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규탄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런던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 도시에서는 유대인 공동체를 상대로 연쇄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
런던에서는 지난 19일에도 유대교 회당을 겨냥한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23일에도 유대인 자선단체 '하졸라' 소속 구급차를 노린 방화가 발생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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