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상징' 벨라루스 언론인 석방…폴란드와 맞교환
"폴란드는 알렉산드르 부탸킨 포함 5명 석방"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장기 집권 체제에 저항하다 투옥된 폴란드계 벨라루스 언론인 안드제이 포초부트가 28일(현지시간) 석방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국경에서 이뤄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포초부트가 석방됐다고 전했다.
투스크 총리는 포초부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포초부트가 자유의 몸이 됐다. 친구여, 폴란드 집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적었다.
포초부트와 간첩 혐의로 붙잡혔던 폴란드 신부 그제고시 가벨을 비롯해 5명이 벨라루스에서 석방됐다.
폴란드는 이번 석방의 대가로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 체포된 러시아 고고학자 알렉산드르 부탸킨을 포함해 5명을 석방했다. 부탸킨은 크림반도에서 허가 없이 발굴 작업을 하고 유물을 약탈한 혐의로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번 교환을 통해 2명의 러시아인이 귀국한다고 설명했다.
석방된 모든 사람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권력을 잡고 있다. 포초부트는 수년 간 폴란드 언론과 협력하며 벨라루스의 장기 집권 체제를 보도하다가 2021년 3월 체포됐다. 이후 2023년 민족 갈등 선동 및 벨라루스 안보 위협 혐의로 8년형을 선고받았다.
포초부트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정치적 탄압에 맞서는 살아있는 저항의 상징이라고 현지 매체는 평가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반대파에게 중요한 피난처 역할을 맡고 있는 폴란드는 그간 포초부트에 대한 혐의가 부당하며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고 존 코일 특사를 협상단에 파견한 후 지난 2년간 수백 명의 수감자를 석방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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