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뒤덮은 '기름비'…우크라 석유시설 공습 여파

우크라의 러 남부 투압세 공습 후 대형 화재
러시아, 우크라 에너지 시설 공습 계속…오데사 항만 공격

러시아 투압세의 정유공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 2026.04.20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남부 도시 투압세에서 우크라이나의 석유 시설 공습으로 인한 '기름비'가 관측됐다.

2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간밤 투압세 정유 공장에 드론으로 추가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투압세 등 흑해 연안의 러시아 정유 시설에 지난 몇 주간 연쇄 공격을 감행해 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이 러시아 정부의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투압세가 위치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정유 시설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습 이후 기름비가 내리고 거리 곳곳에 시커먼 기름 자국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으라고 권고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투압세 정유 시설 공격에 대한 조치를 적절한 수준에서 취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며 현지 에너지 시설을 계속 표적으로 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7일 남부 오데사 항만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불이 났다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