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서 총기난사·인질극에 20명 사상…범인, 러 출신(종합)

거리서 총기 난사 후 슈퍼마켓서 인질 잡아
체포 과정서 총격범 사살…6명 사망·14명 부상

총격과 인질극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슈퍼마켓 안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2026.04.18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총기 난사와 인질극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러시아 출신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AFP·로이터 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주택가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한 뒤 슈퍼마켓에 들어가 사람들을 인질로 잡았다.

당국은 인질 구출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남성은 소통을 거부하고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 이에 경찰 특수부대가 마트를 급습해 체포 작전을 벌이다가 용의자를 사살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에서 "총격범이 인질 중 한 명을 살해했다"며 "거리에서 4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부상을 입은 여성 한 명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총격 현장에서 경찰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6.04.18 ⓒ 로이터=뉴스1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슈퍼마켓. 2026.04.18 ⓒ 로이터=뉴스1

그는 "인질 4명은 구출했다"며 "현재까지 14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는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12세 소년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격범은 러시아 출생으로 오랫동안 도네츠크 지역에 거주했다"며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무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에도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 있다"고 밝혔다.

루슬란 크라브첸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총격범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출신의 58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범인의 신상 정보와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