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벨상 수상한 '메모리얼'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

2021년 11월 15일 모스크바에서 한 남성이 인권단체 메모리얼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AFP=뉴스1
2021년 11월 15일 모스크바에서 한 남성이 인권단체 메모리얼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인권 단체 메모리얼이 9일(현지시간) 대법원 비공개 심리에서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러시아에서 수년간 지속돼 온 표현의 자유 탄압의 하나로, 노벨상 수상 단체인 메모리얼의 활동에 기여하거나 메모리얼이 발행한 자료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당국이 기소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메모리얼은 성명에서 "메모리얼에 대한 소송은 국내 모든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시민 사회를 침묵시키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비판했다.

메모리얼은 스탈린 시대의 대숙청과 정치적 탄압으로 희생된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단체로, 202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국가들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각기에서 권력에 저항하고 인권을 수호해 온 개인과 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