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관광' 베네치아, 4~7월 당일치기 입장료…최대 1만7000원
플랫폼에 사전 등록 후 QR코드 발급…위반시 과태료 최대 50만원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달부터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 베네치아가 '당일치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입장료를 부과한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베네치아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금요일·토요일·일요일과 일부 공휴일에 당일치기로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요금 부과 대상일은 60일로 지난해 54일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장료는 5유로로, 방문 4일 전보다 더 늦게 예약한 관광객은 10유로(약 1만 74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 기간 당일치기 관광객은 전용 플랫폼에서 방문 날짜를 미리 등록해 QR 코드를 받아야 한다. 베네치아 내 호텔이나 기타 숙박시설을 예약한 관광객들도 플랫폼에 호텔 정보를 입력해 요금 면제 대상임을 등록해야 한다.
등록 후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QR 코드를 도시 곳곳의 검문소에 제시해야 한다. QR 코드 점검은 도시 곳곳에 설치된 7개 진입로에서 실시되며, 산타 루치아 기차역 등 주요 시설에서도 QR 코드를 확인할 예정이다.
요금을 내지 않았거나 면제 대상으로 등록하지 않은 관광객은 50~300유로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당일치기 관광은 베네치아에서 지역 주민들에겐 별 이익이 되지 않으면서 성수기 과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시 당국은 성수기 '단발성' 관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 관광객 입장료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에도 당일치기 관광객 수는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성수기에는 하루 약 2만 5000명이 베네치아를 방문했는데, 이는 도시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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