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바에 두 번째 유조선…美 봉쇄 속 원유 추가 지원
"봉쇄 뚫고 공급"…73만 배럴 원유 이미 하역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미국의 봉쇄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에 두 번째 유조선을 보내기로 했다.
인터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치빌레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날 "러시아 선박이 봉쇄를 돌파했다"며 "두 번째 선박도 현재 선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쿠바를 어려움 속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지난 1월 미국이 주요 동맹국이자 에너지 공급국인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제재를 강화하고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심각한 에너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관련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원유 수송을 통해 쿠바 지원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유조선 '아나톨리 콜로드킨'호는 지난달 31일 쿠바 마탄사스 항에 입항해 약 73만 배럴의 원유를 하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제한된 석유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부 완화한 이후, 쿠바로 향하는 러시아 유조선 운항을 묵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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