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보낸 러시아 "쿠바는 우리의 친구…지원 계속할 것"
전날 73만 배럴 원유 실은 러시아 유조선 쿠바 도착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쿠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쿠바는 카리브해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이며, 우리는 쿠바를 버릴 권리가 없다.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유조선이 쿠바에 수개월 만에 첫 원유를 공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러시아 유조선은 전날(31일) 쿠바 마탄사스 항에 입항해 약 73만 배럴의 원유를 하역했다. 해당 선박은 러시아에서 출발해 3주간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는 지난 1월부터 심각한 에너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자 쿠바의 주요 동맹국인 니콜라스 마두로를 납치하면서, 쿠바는 사실상 최대 원유 공급원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쿠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러시아는 줄곧 미국이 쿠바로의 연료 공급을 차단하는 행위를 비판해 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러시아가 쿠바에 석유를 보내는 것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면서 “쿠바는 끝났다. 부패한 지도부와 나쁜 체제를 가진 나라다. 석유 실은 배 한 척이 들어온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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