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마크롱 "유럽은 예측가능…예고 없이 공격하는 누구랑 달라"

도쿄 방문해 "최근 몇 주간 예측가능성의 가치 입증" 美 비판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일본 도쿄의 '도쿄 이노베이션 베이스'(TIB)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4.0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유럽의 "예측 가능성"을 강조하며 미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일 도쿄에서 일본 기업인 및 투자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럽이 때때로 다른 대륙보다 느리다고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예측 가능성은 가치가 있으며,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감히 말하자면 지난 몇 주 동안에도 이를 입증해 왔다"며 "우리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그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그건 나쁘지 않은 일"이라며 "내 말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동맹국보다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국가들이 "모레에도 여전히 그 입장을 고수할지, 내일 여러분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여러분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 속에서 유럽이 "여러분의 곁에 있다"며 "우리는 또한 국제법의 편에 서 있으며, 협상과 외교의 복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동맹국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이란을 공격한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기간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에 군함을 보내지 않는 등 미국에 협조하지 않자 동맹국들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였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대해 "매년 수억 달러를 지출하며 그들을 보호했지만 그들의 행태를 보니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며 나토와의 관계 재검토를 시사하기도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