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14세 교황, 중동전쟁 희생자 애도…"무고한 생명 안타까워"
이스라엘 포격으로 레바논서 숨진 신부 추모도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중동 전쟁으로 사망한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교황청)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중동 폭격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 특히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교황은 희생자들을 돕던 이들을 언급하며,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숨진 피에르 알라이 신부의 이름을 거명했다.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알클라야 마을의 알라이 신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당한 집주인 부부를 구하기 위해 구급대원들과 함께 주택으로 달려갔다.
이후 알라이 신부는 두 번째 포격을 받고 큰 부상을 당한 뒤 이날 세상을 떠났다.
이스라엘군이 마을 외곽에 위치한 이 주택을 공격했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이 우려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적대 행위가 가능한 한 빨리 종식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이 시작된 뒤 평화를 촉구하면서도 분쟁 당사자들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교황은 전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폭력과 파괴가 이어지는 사태, 그리고 증오와 공포가 만연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분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랑하는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다른 국가들이 다시 불안정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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