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우크라 협상 불똥…젤렌스키 "3자회담 신호 없어"

"안보·정치적 여건 갖춰지면 회담 즉시 개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 회의장에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착석해 있다.(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 사진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02.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도 연기되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RBC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을 둘러싼 상황 때문에 현재 3자 회담(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과 관련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자 외교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안보 상황과 전반적인 정치적 환경이 마련되면 회담은 즉시 열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수스필네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다음 3자 회담 날짜와 장소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은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에서 3차례 회담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4차 회담은 오는 5~8일 사이에 UAE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3일) 회담의 불발 가능성을 시사하며 며칠 내 스위스,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바티칸 등에서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