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잡는 드론'으로 러시아 공격 30% 요격"

저렴한 자국산 요격드론으로 러시아 드론 파괴…"하루 950대 생산"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쿼드콥터 요격 드론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되는 러시아 드론 3대 중 1대는 저렴한 쿼드콥터 요격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이 밝혔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 우크라이나 매체 메자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무인 방공시스템 부사령관 유리 체레바셴코 대령은 영상 인터뷰에서 "공중 목표물 파괴에서 요격 무인기(UAV)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30%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자국 내에서 생산한 자폭 드론을 매달 수천 대 발사한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가성비' 대응책으로 2024년 말부터 소형 요격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요격 드론은 크기가 작고 저렴한 쿼드롭터 형태로, 일인칭 카메라 시점으로 적 드론을 추격해 파괴한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요격 드론을 하루 950대씩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레바셴코 대령은 "2022년 9월 키이우 상공에 나타난 첫 드론은 40kg 탄두를 장착하고 좌표를 따라 비행하는 원시적인 드론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러시아 연방은 14가지 종류의 공격용 드론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요격 드론 이외에도 드론 격추를 위해 트럭 탑재 기관총 부대를 다수 배치하고 있다. 기존의 요격 미사일은 러시아의 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등 더 우선순위가 높은 위협에 대비해 아껴두고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