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상호관세 무효·새 관세 부과에…"작년 무역합의 여전히 유효"
상호관세 10% 및 車수출 등 여러 우대조치 포함
외무장관 "美행정부와 접촉, 작년 합의 유지될 것이라 확신"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글로벌 관세 부과 조치로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영국 정부는 지난해 체결한 미·영 무역 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카일 영국 산업통상장관은 이날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며칠간 미 행정부와의 접촉을 통해 지난해 양국이 도달한 합의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합의는 당시로서 최선이었고 지금도 최선"이라며 "미국과 협상한 기본 조건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해 미국과 '경제번영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각국 중 가장 낮은 10% 기본관세와 함께 자동차, 항공기, 농업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우대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합의의 일부 요소들은 아직 완전히 협상되거나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카일 장관은 미국과의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을 희망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양측이 같은 속도로 전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전면적인 협정만을 고집할 경우보다 소규모의 부분 합의를 추진할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포괄적 협정이 되지 않으면 작은 합의라도 병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카일 장관은 "관세는 모두에게 손해를 끼친다"며 "미국 기업에도, 영국 기업에도 좋지 않으며, 무역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상대국과의 관계와 대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전진할 수 있는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상호관세가 무효화하자 전 세계에 글로벌 관세 10%를 새롭게 부과했다. 또 이를 15%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에 각국은 자국에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