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력 개발은 절대적 우선순위"…뉴스타트 만료에 핵 강화

"우크라戰 실전 경험 군에 반영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5.09.0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현지시간) 핵전력 개발이 러시아의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조국 수호자의 날'인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고, 세계의 전략적 억제력과 세력 균형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핵 3대 전력의 개발은 여전히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핵 3대 전력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표적 투발 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뜻한다.

푸틴 대통령은 육군과 해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만 4년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실전 경험을 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군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투준비태세, 기동성, 가장 혹독한 조건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달 초 미국과 러시아의 마지막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후 핵 전력 강화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뉴스타트는 지난 2010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당시 체결되어 2011년 발효된 미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조약으로 지난 2021년 5년 연장에 합의했으나 지난 5일 연장되지 않고 만료됐다.

뉴스타트는 양국이 실전 배치 전략 핵탄두 수를 1550기로 제한하고, 핵 투발 수단인 ICBM·SLBM·전략폭격기를 총 70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