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극우청년 피살에 伊총리 "유럽의 상처"…마크롱 "잘도 참견"
멜로니 "좌익 극단주의 집단 공격으로 숨져…충격과 슬픔"
마크롱 "간섭 받기 싫다는 민족주의자, 타국 일에 가장 먼저 논평"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프랑스 리옹에서 좌파 정치인 연설 반대 시위를 벌이던 우파 청년 활동가가 좌파 진영으로 추정되는 무리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전날(18일) X(구 트위터)에 "프랑스에서 젊은 캉탱 드랑크가 살해당한 사건은 깊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 준다"며 "20대 초반에 불과한 청년이 좌익 극단주의 연계 집단의 공격을 받고, 여러 국가에 걸쳐 퍼진 이념적 증오의 분위기에 휩쓸려 사망한 일은 유럽 전체의 상처"라고 적었다.
또한 "어떠한 정치적 신념이나 이념적 대립도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논쟁을 물리적 공격으로 바꿀 수 없다"며 "증오와 폭력이 대화를 대신하는 순간, 언제나 패배하는 것은 민주주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인도 방문 일정 중 기자들에게 "자기 나라에서 간섭받기 싫어하는 민족주의자들이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가장 먼저 논평하는 모습은 항상 인상적"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발언이 멜로니 총리를 가리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맞다"고 답했다.
이에 이탈리아 총리실은 "젊은 캉탱 드랑크의 비극적 살해에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했을 뿐"이라는 성명을 다시 내놨다.
친(親)유럽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과 친트럼프 우파 성향의 멜로니 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무역 등에 이르기까지 과거에도 여러 번 충돌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캉탱 드랑크(23)는 리옹 정치대학 앞에서 좌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 리마 하산 유럽의회 의원 강연을 반대하는 시위 도중 상대 진영 무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드랑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4일 결국 숨졌다.
리옹 검찰은 선동을 통한 공모 혐의로 라파엘 아르노 LFI 의원의 보좌관 자크-엘리 파브로가 선동을 통한 공모 혐의를 받아 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브로와 다른 용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의원 측은 파브로가 모든 의회 업무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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