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자국민에 '이란 즉시 출국' 권고…"진지한 충고"
美 대이란 군사작전 임박 관측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이란에 남아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이날 바르샤바 인근 지엘론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즉시 이란을 떠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나라를 여행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를 놀라게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충돌 가능성은 매우 실질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스크 총리는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몇 시간, 십여 시간, 혹은 수십 시간 내로 대피가 더 이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폴란드 국민들이 이번 경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투스크 총리는 과거에도 대피 경고를 무시했다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던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좋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호소를 과소평가하곤 한다"고 우려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란에 체류 중인 폴란드인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란드 외무부는 향후 추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10~15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면서 "합의가 안 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군사 작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은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추가 배치하고 중동에서 2003년 이라크전 이후 23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증강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1차 핵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로 2차 핵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이란의 정부·군사 시설 몇 곳을 공격하는 '제한적 선제타격'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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