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9년 만에 신보 발매…美이민단속·이스라엘 정착촌 등 비판

"자유 최전선에서 싸우는 용감한 사람들에게서 영감"

아일랜드의 록 밴드 U2가 18일(현지시간) 9년 만에 새 EP(미니 앨범) '데이즈 오브 애쉬'(Days of Ash)를 선보였다. <사진=U2 공식 홈페이지>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일랜드의 록 밴드 U2가 18일(현지시간) 9년 만에 새 EP(미니 앨범) '데이즈 오브 애쉬'(Days of Ash)를 선보였다. 신보에서 U2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과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AFP에 따르면, U2는 6곡으로 구성된 새 EP가 "현재 사건들에 대한 즉각적 반응이며, 자유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수많은 비범하고 용감한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프닝 트랙 '아메리칸 오비추어리'(American Obituary)는 "르네 굿, 자유롭게 죽기 위해 태어났다"는 가사로 지난달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숨진 르네 니콜 굿(37)을 추모하며 경의를 드러냈다.

'송 오브 더 퓨처'(Song Of The Future)는 2022년 이란의 '히잡 시위' 당시 숨진 10대 소녀를 기리는 내용의 곡이다.

'원 라이프 앳 어 타임'(One Life At A Time)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지원 활동을 비판한다.

'유어즈 이터널리'(Yours Eternally)는 팝 가수 에드 시런, 우크라이나 음악가에서 군인으로 커리어를 전향한 타라스 토폴리아와 협업한 곡이다.

보컬 보노는 "이번 EP 곡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려 조급해했고, 기다릴 수 없었다. 이는 저항과 참담함의 노래들"이라고 설명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보컬 보노는 빈곤 퇴치와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AIDS 대응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은 우크라이나·수단·가자 전쟁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AFP는 "이번 최신 EP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이후 발매됐고, 행동주의와 관용을 촉구하는 곡들이 포함된 2017년 앨범 '송스 오브 익스피리언스'(Songs of Experience)의 흐름을 잇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U2는 올해 말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일랜드의 록 밴드 U2가 2019년 12월 15일(현지시간) 인도 나비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 U2는 2026년 2월 18일 9년 만에 새 EP '데이즈 오브 애쉬'(Days of Ash)를 발매했다. 신보에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한 이민 단속 작전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신곡이 수록됐다. 2019.12.15. ⓒ AFP=뉴스1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