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총리 "청소년 하루 5시간 온라인서 보내…SNS 접근 제한해야"

16세 미만 SNS 금지 추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독일 트리어에서 기독민주당(CDU) 연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2.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기독민주당(CDU) 전당대회를 앞두고 트리어에서 연설을 통해 14세 청소년이 하루 평균 5시간 반을 온라인에서 보낸다며 "인위적으로 생성된 허위 뉴스, 가짜 뉴스, 조작된 영상과 왜곡된 정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것을 용납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2년 전이었다면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알고리즘, 인공지능, 그리고 표적화되고 통제된 영향력의 중요성을 완전히 과소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제 대신 청소년에게 소셜미디어를 서서히 접하게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여섯 살짜리 아이에게 술 마시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고 비판했다.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은 오는 20일 전당대회에서 16세 미만 어린이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 접속을 금지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르츠 총리의 중도좌파 연립정부 파트너인 사회민주당도 유사한 요구를 제기한 바 있다.

독일의 연방제하에서 미디어 규제는 주 정부의 책임이며 각 주는 전국적으로 일관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 협의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