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왕, 그린란드 방문…트럼프 위협 맞서 '지지' 표명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18일(현지시간) 그린란드를 방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영유권 야욕에 맞서 지지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릭 국왕은 이날 왼쪽 가슴에 덴마크와 그린란드 국기가 그려진 검은색 맞춤 패딩 재킷을 입은 채 그린란드 누크 공항에 도착했다.
누크 공항 활주로에선 옌스-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총리와 킴 킬센 그린란드 의회 의장의 영접을 받으며 포옹을 나눴다.
이후 프레데릭 국왕은 닐센 총리와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그린란드에 다시 와서 그린란드 국민들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린란드 국민과 그린란드 국민의 안녕이 "제 마음속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학교와 덴마크 합동사령부 본부, 그린란드 최대 기업인 해산물 생산업체 '로열 그린란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3일간 예정됐다. 19일엔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서해안의 마니초크를 찾고, 20일엔 서부 도시 칸게를루수악에서 진행되는 북극 기초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덴마크 왕실은 전통적으로 매년 그린란드를 방문한다. 프레데릭 국왕은 지난해 4월 마지막으로 그린란드를 방문한 바 있다.
프레데릭 국왕은 그린란드에서 장기간 체류한 경험이 있다. 2000년엔 덴마크 해군 정예 시리우스 개썰매 순찰대의 일원으로 4개월간 3500km를 달리는 고된 스키 탐험에 참여한 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 들어 전략적 요충지이자 광물 자원이 풍부한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달엔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관세 부과·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미국과 유럽 간의 갈등은 고조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회동 후 관세를 철회하고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갈등은 완화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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