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면 영원한 사랑"…이탈리아 명소 '연인의 아치' 폭풍에 무너져
지역 사회 "관광 산업에 타격…가슴 아픈 일"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이탈리아 살렌토 반도 풀리아주의 유명한 해안 명소인 '연인의 아치'가 밸런타인데이 즈음에 강한 폭풍으로 붕괴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강력한 폭풍이 지난 주말 남부 이탈리아를 휩쓸면서 아치의 취약한 부분이 무너졌다.
이탈리아 살렌토 해안의 돌 절벽에 있는 '연인의 아치'는 수 세기 동안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석회암 절벽이 깎여 형성됐다.
한때 해적 경고를 위한 전략적 감시초소로 사용되던 이곳은 18세기 후반부터 연인들의 명소로 유명해졌다.
이 아치 아래에서 키스를 나눈 연인들은 영원한 사랑을 맺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지금까지도 수많은 연인이 이 아치를 찾고 있다.
마우리지오 시스테르니노 멜렌두뇨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살렌토의 이미지와 관광 산업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중해에는 강력한 폭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번 아치 붕괴도 지난 몇 주간 이탈리아 남부를 강타한 폭풍 이후 발생했다. 시칠리아에서는 폭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경사면에 있던 집들이 협곡으로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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