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카페 개설…테라스도 완전 개방

미사를 60개 언어로 번역하는 앱 출시…입장 예약 시스템도 도입

지난해 5월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가 열리고 있다. 2025.5.1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교황청이 세계 최대 규모 성당인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의 테라스를 완전히 개방하고 방문객들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만들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1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베드로 성당 봉헌 400주년 기념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성베드로 대성당의 테라스 접근은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대성당 수석 사제인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테라스의 3분의 1만 개방된 것과 달리 대성당 테라스 전체가 이용 가능해질 것"이라며 현재의 '휴게 공간'도 약 100㎡로 두 배 가까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라스 공간을 개방하면 대성당 내 인파를 줄이고 내부에서 더 깊은 묵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테라스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성당의 역사, 건축 및 유지보수 관련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교황청은 또 이날 성당 내 전례를 위한 새 앱을 출시했다. 이 앱으로 신자들은 스마트폰으로 레오 14세 교황의 미사를 60개 언어로 따라볼 수 있다. 이 앱은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으로 음성과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성베드로 성당은 하루 평균 2만 명에 달하는 인파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교황청은 이를 위해 성당 내 인원수를 모니터링하는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시간 입장 예약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