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서 中·佛·獨 3국 외교장관 회의…"일방주의·패권주의 확산"
왕이 "전략적 소통 위한 중요한 기회" 평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정책이 세계를 흔드는 가운데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안보회의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중국·독일·프랑스 3국이 첫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날 독일 뮌헨에서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 만나 3자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회담에서 3국은 중국과 유럽 관계의 주요 사안과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회담의 중요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을 두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행보이자 전략적 소통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오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일방주의, 보호주의, 패권주의가 만연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정책을 겨냥했다.
또한 "공통점 모색, 개방과 협력 촉진, 상호이익 협력 추구를 통해 중국과 유럽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불안정하고 격동적인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데풀 장관은 "독일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탈동조화와 산업·공급망 교란에 반대하며, 협의를 통해 무역 마찰을 해결하고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경제·무역 관계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장관 역시 세계의 불안정성 증가, 다자주의와 국제 질서에 대한 위협, 여러 지역에서의 장기 분쟁을 언급하며 "3곡 세계 평화 증진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며 "다자 플랫폼 전반의 조율 촉진과 다자주의 및 자유무역 수호를 위해 중국과의 소통과 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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