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북극 군사작전으로 트럼프 달래…'유럽 역할 확대' 공감대
네덜란드 국방장관 "아크틱 센트리 작전으로 美우려 해소 확신"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극에서 개시한 '아크틱 센트리'(Arctic Sentry·북극 파수꾼)라는 작전으로 그린란드 합병 야욕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달랠 수 있다고 안심하는 동시에, 유럽 안보 강화를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 조치가 미국의 우려도 해소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날(11일) 아크틱 센트리 작전 개시로 그린란드 사태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안도하면서도 미국이 중국 등 다른 도전 과제에 집중하기 위해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유럽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오늘날 내가 보는 것은 사고방식의 전환"이라며 "사람들은 이제 단순히 지출을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함께 이를 수행해야 할 비전의 의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장관도 몇 달 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유럽이 자체 안보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고,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동맹국들이 전통적으로 미국의 군사력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유럽이 나토의 재래식 방어를 주도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유럽이 이 순간에 부응한다면 동맹은 더 강력하고 회복탄력성이 높아지며 앞으로의 도전에 더 잘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나토의 남부를 담당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사령부와 나토의 북부를 담당하는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사령부의 지휘권을 각각 이탈리아와 영국에 넘기기로 한 것도 유럽의 안보 역할을 강화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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