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나쁜 합의보다 합의 없는 편이 낫다"…결사항전 의지
디 애틀랜틱 인터뷰…"우크라, 패배하고 있지 않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좋은 합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싸움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젤렌스키 측근 일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 체결의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이 보기에, 이번 봄에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는 수년간 전투를 이어가야 할 가능성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쁜 합의를 받아들이느니 차라리 합의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국민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째 이어지는 전면전이지만 싸움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황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패배하지 않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 간 2차 회담이 끝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협정 하에서는 양측이 현재 전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기존처럼 도네츠크 전역을 자국 통제하에 두고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도네츠크 지역에 자유경제구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가 거부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